유튜버 이모르가 운영하는 판매 사이트 이모랩에 글이 올라왔다.
12월 12일날 출소한 조두순의 얼굴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올라온 후드티 판매글이었다.
현재 조두순 후드티 판매 글이 박제 되어 수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지고 있으며
댓글은 비판이 아닌 도를 넘은 비난의 글이 많다.
우려스러운 건 이 글을 올린 이모르 라는 사람에게 끼치는 안 좋은 영향이다.
난 이모르 라는 사람을 향한 이정도의 비난은 과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이모랩에 조두순 후드티가 올라온 이유와 댓글 반응에 대해 알아보자.
판매글을 작성한 건 이모르 라는 유튜버로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어떤 일로 상처를 입은 사람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얘기를 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영상을 올린다.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 기준에서 벗어나서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을 그리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이모르는 조두순의 출소에 분노를 갖고 그의 얼굴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그림을 넣었다고 했다.
조두순이 출소하고 얼굴을 유포하면 5년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기에 그림으로 유포해 2차 저작물 형태로 넣은 것이다
조두순의 얼굴이 들어간 후드티를 다른 브랜드처럼 대량판매를 목표로 올린 글이 아니다. 판매금은 모두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기부가 되며 단순 판매가 목적이 아닌 조두순의 얼굴을 기억하고 그가 출소했다는 사실을 알자는 것이다.
조두순 후드티 판매글을 올리고 좀더 신중히 생각해보지 않고 성급히 글을 올린 것 같아 5분이 채 지나지 않고 글을 내렸다.
난 조두순 후드티 판매글이 지워지지 않아도 판매에 찬성하는 입장이라 상관 없지만
나와 다르게 불편해 하는 사람들은 조두순 판매글에 실망스러워하는 댓글을 달았다.
간혹 격한 표현을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사람마다 느낀게 다를테니 감안하고 읽고 있었다.
이모르를 항해 조두순 후드티를 팔아 수익금을 챙기고 그의 행보가 오로지 돈만 바라보는 속물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다.
최소한 이모르가 그동안 피해자들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에게 힘을 주기 위해 해왔던 행동들을 생각하길 바란다.
이때다 싶어 무차별 공격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그동안 해왔던 선행은 얼마나 있었나 생각했으면 좋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