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한 영상을 추천 받았음. 수능 끝난 고3이 쇼핑하는 vlog였음.
의외로 조회수가 높더라? 02년생 같은 중고생들은 인터넷 유행에 민감하고 동향을 잘 파악하고 있으니 유튜브도 많이 찍어서 올리잖아.
수능 끝난 고3들이 영상을 많이 올렸을텐데 이 사람 영상 조회수가 왜 이리 높고 댓글도 다른 곳과 다른 지 생각했음.
유튜브 보는 사람들은 늘 영상 틀어놓고 댓글 반응 살필텐데 여기 댓글을 보고 많이 놀랐음.
대충 따봉수 많은 몇개만 보면 여론을 알 수 있음.
이 영상을 보는 나이대는 10대 중후반이고 이 사람을 부러워함.
부러워하는 이유는 집안이 돈이 많아서 본인이 갖고 싶은 걸 가질 수 있어서임.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높고 잘 나가려면 사람 목소리와 얼굴은 나와야한다는 생각이었음.
왜냐면 vlog에 얼굴이랑 목소리가 안나오면 뭔 재미로 봐? 잠깐 유명 아이돌 배우가 그렇게 올리는 게 아니면 보통 사람들의 학교생활 직장생활은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음.
근데 이 사람은 보통 vlog처럼 물건을 살때 고민하지 않고 갖고 싶은 건 가짐. 그것도 보통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물건들을 쉽게 가질 수 있음.
너무 넘사 계층에 있으면 부러워하고 시기하기 마련임.
근데 sera는 nct 덕질한다는 사실을 영상에 담았음. 10대 중 nct팬들도 공통점이 있으니까 더 친근하게 생각하고 댓글을 다는 듯. 공통점은 있어서 말은 통하겠지만 sera와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금전적으로 지원이 빵빵한 부러움을 가졌음.
이 사실을 깔고 댓글을 다는 데 이게 너무 흥미로움.
나이 먹은 40,50대 아재 아줌마들은 자기보다 돈 많고 풍요로운 삶을 사는 영상 댓글에 “이거 다 렌트지?” “세금이나 똑바로 내라” 이런 식으로 치졸하게 속마음이 드러남. 본인과 다른 세상 사람을 부정하고 시기하는 마음이 너무 잘 드러나는 게 일반적.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거지.
근데 10대 20대들은 인터넷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운빨이 좋으면 유명스타로 거듭날 수 있음. 인터넷에서 만난 돈 많고 본인이 부러운 점을 가진 사람을 무작정 까내리지 않음. 오히려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고 본인을 깎아내리고 남을 치켜세우는 댓글을 단다. 요즘 말로 ‘주접떠는 댓글’을 달음.
Sera는 6개의 영상으로 거의 3만명의 구독자를 이끌어냈고 최고 조회수는 47만회임.
본인이 춤을 잘추고 노래를 잘 부르는 그런 재능으로 유튜브를 시작한 게 아니라 내가 수능 끝나고 쇼핑하고 행복한 일상을 담으려고 시작한거임.
근데 보통 학생들의 계층과 다른 sera가 올리니 입소문나서 유명해진 것임.
근데 계층이 다르다는 말은 확신 못하겠음. 왜냐면 내가 본 것도 아니니까 ㅇㅇ 보통 학생들과 다른 소비 수준과 일상을 사니까 흥미를 느껴서 유튜브 조회수가 늘어난거라 생각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