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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혼해달라고 할까

조말론 2021. 7. 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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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왼손으로 랄부나 벅벅 긁으면서 오른손으로는 마우스 잡고 인터넷하고 있었음.

샐눈나 새글 올라왔길래 보고 있었음

도지, 이클빼고 잡코들 이 정배열로 바뀌고 있다는 글이었고 최소 비트가 28k는 지지해줘야 추가 좋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뭐뭐 이런 글임.

오 ㅇㅇ 그렇구만 하고 읽다가 댓글을 봤는데 생각에 빠져들었다.

sally yan이 여자라고 하고 존나 이쁜 사람이라고 지 입으로 하니까 나도 그런갑다 하고 눈나라고 부름
나이도 30대 초중반이라매 줄여서 샐눈나눈나 그러는데

댓글도 나처럼 부르더라고 인상 깊은건 '샐눈나 결혼해줘'이런 댓글이었는데

얼굴도 본 적 없는 사람에게 결혼해달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해 빠져들었음.

결혼은 동사무소인지 어디 가서 계약서 딱 적고 내면 법적으로 부부가 됨.

아 그건 혼인신고인가? 음 결혼 안에 혼인신고도 들어가 있긴 하니까 ㅇㅇ
'혼인신고 해줘' 이런 댓글이 아니면 법적인 안정을 원하는 건 아니겠고

그냥 옆에서 같이 있어주길 원한다는 뜻일까? 그런거는 친구들 끼리도 가능하잖아

근데 굳이 결혼을 해달라는 건 어떤 마음일까에 대해 궁금하더라고

지금도 잘 모르겠음. 사람 마음이 숫자로 딱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커온 환경이랑 관계랑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형성된게 사람 뇌이니까 남들을 100% 이해하는 것도 힘듦

내가 샐눈나 처럼 이런 분석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없으니까 가장 쉬운 방법인 결혼으로 같이 있고 싶다는 뜻일까

뭐 이런 생각 중임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그런 책에서 보면은 종족 보존을 위해 다른 여자들 보다 금융 지식 많고 향후 굶어 죽을 일이 없는 분석 능력을 가진 사람이니까 도움이 되니까 이런 말을 하는 거다! 라고 말했을까도 생각이 들더라고

그냥 존나 쓸데 없는 내 생각이었음.

근데 나도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말은 곧 나도 나를 잘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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