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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한게 뭔지 잘 모름
내 얘기를 남에게 하고 나면 '불안했겠네' 와 같은 말을 듣곤한데
말로 "불안한거? 잘 모르겠던데" 이렇게 되 받아치곤 함.
일부로 깊은 얘기 사람들한테 잘 안하는 데 사람들이 공감해줄때는 '~ 이런 기분 들었겠네 저랬겠네'
이렇게 말하더라고.
근데 나는 실제로 그런 기분 들었나? 그랬나? 아닌가? 긴가 민가함.
근데 이게 일부러 괜찮은 척 하는 게 아니라 난 불안한게 뭔지 잘 모르겠음...
생각해보니까 괜찮지 않은 거를 괜찮아 보이려고 노력하다보니까 내 감정을 내가 모르는 상태가 된건가 싶음.
나는 표현을 잘 안함. 원래부터 안하던건 아닌 것 같고. 눈치보다가 안하게 된 것 같은데
너무 심해서 감정을 모르는 상태까지 온 것 같음.
남들 이야기에 공감은 잘해주고 이해는 가는데 문제는 내가 내 감정을 진짜 모르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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